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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dolkong 메모장
나는 여러분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, 여행을 하고 빈둥거리기도 하고 세계의 미래와 과거를 사색하고 책을 보고 몽상에 잠기며 길모퉁이를 어슬렁거리고 상념의 낚시줄을 강물에 깊이 드리울 수 있기에 충분한 돈을 스스로 소유하게 되기를 바랍니다. by 버지니아 울프 카테고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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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맙습니다, 제가요.
by dolkong at 05/19 친구야, 반갑다. 잘 살.. by dolkong at 11/25 네, 저도 좀더 오래 구.. by dolkong at 11/01 아뇨, 하룻밤 묵었어요... by dolkong at 11/01 터키,스럽습니다. 가보.. by 몬스터이모 at 10/31 이글루 파인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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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주에 살러 내려올 때 책 몇 권을 골라 담아 왔다. 그간 통 펼쳐볼 틈이 없다가 발목을 삐어 깁스를 한 덕에 요즘 한 권씩 야금야금 읽어내고 있다.
그 중 몇은 종이가 누렇게 바래고 폰트는 눈에 띄게 작고 고지식한 데다 행간이 빡빡해서 눈을 피로하게 할 만큼 나이가 먹은 책이다. 귀가 촘촘히 접혀져서 아랫단보다 윗단 모서리가 두툼한 책도 있고, 각기 다른 때에 다른 색 펜으로 친 줄이 빽빽한 책도 있으며, 어떤 연유로 잃어버리고는 다시 사놓은 뒤 읽지 않은 듯 말끔한 책도 있다. 산 때도, 읽은 때도 다르지만 한결같이 새롭게 읽힌다는 것만은 같다. 젊은 날의 내가 감흥했던 글줄에 이르면 오래된 내 사진을 보듯 한참 시선이 머무른다. 나는 많이 변했지만 어느 면에서는 옛날 그대로다. 그것을 확인하는 것이 기쁘고 만족스럽다. 앞으로 내 시골 생활을 흔들림 없이 붙잡아 줄 이 책은 새로 구입한 뒤에 읽지 않은 듯 모서리가 정갈하다. 오늘 강아지가 오줌을 싸듯 몇 군데 귀를 접어서 내 책이라는 흔적을 남겨 주었다. ........................ 너는 라이프나 타임, 포춘 같은 대기업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기 위해 그런 데서 함께 일을 해보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. 그 후 나는 네가 거기서 어느 정도 필요한 경험을 얻기는 하겠지만, 동시에 소수 독재체재에 빨려들어갈 현실적인 위험이 있다고 되풀이해서 말했다. 그러면서 늘어나는 근심 속에서 네 모습을 눈여겨봐왔다. 어느 날 너는 깨어 일어나 네가 무엇을 해왔고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. 더 늦기 전에 네가 그것을 깨달아 남은 네 인생을 무언가 이 사외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돌리고, 천박하며 거짓되고 파괴적인 사회 환경에서 어린 것들을 구하는 데 쓰기를 간절히 바란다. -p160, 스콧 니어링이 큰아들 존에게 쓴 편지 중에서 생글거리는 회색 눈을 보고 나는 이 여섯 살 먹은 아이의 삶이 다음 세 가지 요소에 따라 형성되리라는 것을 깨달았다. 첫째, 부모에게서 받은 유전자질. 둘째, 가정과 사회, 학교, 놀이터와 일터에서의 태도. 셋째, 자신의 영혼에서 이루어지는 결단. 아버지와 어머니들, 당신들이 한 일이 무엇인가? 사회는 그 아이를 일으켜세울 것인가 아니면 주저앉힐 것인가? 아이야, 너는 어떤 길을 가겠느냐? 이 일을 잘 생각하거라. 왜냐하면 네 대답에 따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미래가 있으니까. -p165, 스콧 니어링의 자료 모음 중에서 우리의 소견이 좁을수록 무언가 너희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지. -p165, 스콧 니어링의 자료 모음 중에서 당신이 만족스럽지 않고 기분이 좋지 않다면, 그것은 당신이 살고 있는 세상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입니다. 그 세상은 당신이 그다지 크게 바꿀 수 없는 것입니다. 하지만 당신은 조금씩 자기 주위 환경과 조화를 이루어가도록 성장함으로써, 자신의 고통을 줄여갈 수 있습니다. 당신이 바꿀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당신 자신입니다. -p185, 프랭크 타운센드 F. Townshend의 <땅> 중에서 고독 속으로 물러나는 사람은 삶의 토대가 될 만한 사상과 경험의 밑천을 갖고 있어야 하며, 그렇지 않으면 영혼이 빈곤하여 메말라버릴 것이다. -p195, 존 버로우 J. Burroughs 나는 삶이 하나의 통일체로서, 일단 한번 생겨난 사랑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느낀다. 거기에 기록으로 남아 있다. 한번 생겨난 사랑은 그 자리를 가지고 있다. -p239, 헬렌 니어링
이마를 쓸어 주는 엄마의 손길처럼
부드럽고, 부드럽고, 부드럽다. 소리 없이 불어와 얼굴과 어깨를 감싸며 네 삶에 아무것도 더는 필요하지 않다고 조용히 말해 주는 듯하다. 그 말이 참으로 진실임을 바람을 숨쉰 내 피부 세포 하나하나가 순순히 긍정한다. 나는 옅은 바람이 되고, 푸른 바다가 되고, 까마득히 큰 하늘이 된다. 나는 자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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